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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산나물 채취 "꼼짝마" R
[앵커]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나물이 제철을 맞았는데요.

최근 산나물과 약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임산물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산림당국이 전문 채취꾼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서표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청정 산나물이 많기로 소문난 평창군 남병산 기슭.

국유림으로 입산이 금지된 산길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량을 뒤지자, 산나물이 가득 담긴 배낭이 발견됩니다.



"뜯은 건 사실인데 그러면 가져가지 말고 어느 정도 주면 안될까요"

불법 채취한 산나물은 압수되고,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단속 반원들이 주변 수색에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단체로 산나물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적발됩니다.

가지고 있는 작은 배낭은 물론 차량에 실린 대형 비닐봉지에도 산나물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이동하던 중에도 산나물 불법 채취자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뜯어 가면 되겠습니까?) 저희들은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알았으며 저희 오래도 안와요"

◀스탠드 업▶
"산주의 동의나 허가없이 이같은 산나물을 채취하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불법 산나물 채취는 지난 2013년 주춤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30여 건으로 급증했고, 과태료도 천4백여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채취 정도가 경미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과한 경우는 입건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한 산나물 채취 모임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매년 산나물 불법 채취 단속을 합니다. 오늘같은 시기에는 고사리 채취를 위한 외부인 및 지방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산림 당국은 당분간 산나물 불법 채취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강력한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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