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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박수근을 기리며.."R
[앵커]
양구가 낳은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 화백의 작고 50주기를 맞아 추모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서민들의 삶을 가장 독창적이고도 섬세한 표현으로 꾸며낸 대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특히, 인간 박수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영상과 문서들도 함께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자식을 힘껏 감싸안고, 가슴 한 켠을 내어준 어머니.

웃음끼 없는 무뚝뚝한 표정속에, 서민들의 고달팠던 삶의 애환이 담겼습니다.

박수근 특유의 연필 드로잉 작품으로, 수십 번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한 순박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하얀 백자에 담긴 철쭉의 화려함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박수근 화백이 19살때인 1933년, 고향인 양구에서 그려진 이 작품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유명한 화가라서 작품도 크고 이럴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림을 보면서 뭔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의미를 주네요."

'뿌리 깊은 나무, 박수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라는 주제로 박수근 화백의 작고 50주기 추모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유화와 수채화, 판화 등 쉽게 공개되지 않던 박수근 화백의 작품 367점이 전시됐습니다.

생전 유명 작가들과 나눴던 편지와 다큐멘터리 영상 등도 공개돼, 박수근 화백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평생동안 뿌리 깊게 파고들었던 한 세계, 독창적인 예술 세계에 대한 과정을 인간 박수근에 중점을 둬서 전시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일반인들이 박수근 작품의 이미지를 활용해 프로타주 작품을 직접 만들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클로징▶
"박수근 선생의 삶과 애환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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