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이종우
  • 주    말
    김우진
<기동.2>'무분별한 치어 방류' 원인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이처럼, 영서와 영동지역 민물 고기를 대표하던 열목어와 산천어의 서식지가 뒤섞인데는 무엇보다 치밀한 검토 없이 이뤄진 치어 방류사업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돈희기잡니다.

[리포터]
열목어와 산천어의 서식지 변화는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치어 방류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하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물고기를 풀어버려 생긴 결과라는 겁니다.

실제로, 영서 수계인 평창지역에선 지난 2000년대 초, 두차례에 걸쳐 10만 마리 이상의 산천어가 방류됐습니다.

반대로, 영동 수계인 고성지역에선 지역 주민들이 열목어를 방류했습니다.

◀S/U ▶
그 결과, 자연 상태에선 공존할 수 없는 두 물고기가 함께 살게 된 겁니다.



"(열목어가) 없던 지역인데, 젊은 사람들이 살아있는 걸 잡아다 방류를 해서 엄청나게 퍼진 거죠. 백두대간 산 정상 상류 계곡에서.."

[리포터]
환경부가 진행하는 특정 어종 복원사업과 달리,

방류 사업은 시.군이나 단체 등 시행 주체가 다양하고, 위해성 어종이 아니면 대상 어종과 방류량에 대한 별 제한이 없는 상탭니다.

방류 전, 서식지에 대한 환경성 검토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방류 이후에도 사후 관리는 없습니다.

질보다 양적인 면에 중점을 두는 사업 방향도 문젭니다.



"각 시군이 어떤 고기를 구입해서 양은 얼만큼 방류했고, 이런 건, 그것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고요"

[리포터]
뒤늦게 환경 당국이 생태계 복원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농작물의 경우 약제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다른 물고기와 섞여 있는 수중 생태계는 간단치 않습니다.

특히, 열목어와 산천어 모두 같은 육식성 어종으로 방류를 통해 종 복원은 가능하지만, 영서와 영동 고유의 특정 어종만 서식할 수 있게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학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자문 없이 방류할 경우 생태계가 엄청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천 상류 지역에서의 무분별한 방류를 지양해야 됩니다"

[리포터]
환경부는 현재 평창 오대천과 송천을 대상으로 열목어 치어를 방류하는 동시에, 산천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원시 하천계 생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