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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송림 불법 야영객 '몸살' R
[앵커]
동해안은 해안가를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유명한데요.

그런데 요즘 캠핑 마니아들이 늘면서 불법 야영객으로 송림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동해안 대표 휴양지인 강릉 경포.

아직 해변 개장 전이지만 해안가 소나무 숲이 야영객들로 북적입니다.

텐트와 그늘막 등 어림잡아도 수십 동이 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야영이 금지된 곳 입니다.



"(금지 푯말 쳐져 있는거 못보셨나요?) 아니요. 그냥 텐트 쳐 있는거 보고 왔는데요. 오전에 느즈막히 왔습니다."

인근 사천해변 송림은 전문 캠핑장을 방불케합니다.

텐트도 모자라 아예 자동차까지 송림 안으로 끌고 들어 왔습니다.

대부분 고기를 구워먹고, 대형 가스버너와 솥단지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송림안에서는 취사와 야영을 금지한다는 현수막까지 붙어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캠핑장 곳곳엔 술병과 폭죽 등 버리고 간 쓰레기도 수북히 쌓였습니다.

동해안 송림은 소나무 보호를 위해 대부분 야영이 금지돼 있습니다.

/강릉의 경우 연곡과 경포는 계도지역, 사천과 송정은 법으로 야영이 금지된 공원구역입니다./

송림이 야영객들에게 점령당했지만, 자치단체의 단속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계절 캠핑할 수 있는 시설이 송림 내에 일정 기간을 해서 (설치)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시설이 없다 보니까 비수기 때에 와서 좀 치는 것 같더라구요."

야영객들의 무분별한 캠핑과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울창한 동해안 송림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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