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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사라진' 농촌 봉사활동 R
[앵커]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요즘, 예전 같으면 농촌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선 농촌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일에만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데, 농활이 사라지면서 여름철 농촌도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수확을 앞둔 감자밭.

농촌 봉사활동에 나선 대학생들이 잡초 제거에 한창입니다.

땀이 비오듯 흐르고, 난생 처음해 보는 일이라 서툴고 힘들지만, 표정에는 보람과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평소 먹는 음식에 대해서 감사함도 느끼고, 친구들과 소중한 경험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 수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올해 도내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신청한 학생들은 100여명 남짓.
10여 년만에 십분의 일로 줄어든 겁니다.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일용직 인부들이 대신하는 모습이 이젠 익숙할 정돕니다.

◀브릿지▶
"취업난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이른바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면서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실시하는 해외 봉사활동은 면접을 봐야할 정도로 상종가지만, 농활은 찬밥신세가 됐습니다.

대학 차원에서 수업과 연계한 농활도 사라진 지 오래고, 자치단체가 학생들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일도 간신히 명맥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한번, 두군데, 세군데서 (전화를) 받은것 같아요. (올해만이요?) 네 (농활 신청오면)신청하는데가 없는데..이렇게 말씀드리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대학생들의 봉사활동마저 줄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이래저래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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