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DLP 앵멘> 함백산, 야생화 '보고' R
[앵커]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정선 함백산에 멸종위기 식물인 털복주머니란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백산은 이미 수백종의 야생화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훼손 방지와 보존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암술과 수술을 감싸고 있는 꽃잎이 마치 주머니를 연상케 합니다.

새하얀 바탕에 자줏빛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색깔은 무성한 풀숲에서도 확연히 눈에 띕니다.

줄기와 잎, 꽃받침까지 수북하게 난 털도 이채롭습니다.

멸종위기식물 1급인 털복주머니란입니다.

비교적 기온이 낮은 곳에 사는 북방계 식물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정선 함백산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백두산이나 남한에선 설악산과 이곳 함백산에서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함백산에서만 발견되고 있습니다."

함백산은 이외에도 기생꽃과 개병풍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숫자만, 200여 종에 달할 정돕니다.

야생화 관광지로 각광 받으면서 야생화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등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야생화 보존과 훼손을 막는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유전적 다양성 유전적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해야만 우리가 같이 살 수 있고, 향후에 우리 후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식물은 모두 77종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