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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봄철 산불 '초비상'
[앵커]
어제 오늘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특히, 영동 폭설 등으로 주춤했던 산불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산림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산등성이 위로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쏟아 붓지만, 임야는 순식간에 새카만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홍천군 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불은 1시간 반만에 진화된 듯 했습니다.

그런데, 꺼진 줄로 알았던 불이 밤 11시쯤 되살아나면서 인근 민가로 향했고, 200미터 안에는 초등학교도 있어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소방관과 공무원 등 7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다행히 오늘 오전 10시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브릿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등산로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엔,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0.15ha가 소실됐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19건,
그런데 이중 무려 13건이 이달에 발생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이 바싹 메마르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봄철엔 건조하기 때문에 농산물 소각을 금지해주시고, 생활권 주변에 산림과 연적된 지역에서는 불을 피워서는 안되겠습니다. 산에 가실 때에는 화기물을 소지하지말고 입산하셔야 되겠고"

강원도는 내일부터 다음달 13까지를 산불방지 특별 비상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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