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총력' R
[앵커]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양계장을 비롯한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까지 도내 농가의 의심 신고는 없지만, 강원도는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2만마리의 닭을 키우는 김구봉씨.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소식에 요즘 밤잠을 설칩니다.

자식처럼 키운 닭들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양계장을 소독합니다.

[인터뷰]
"나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죽어 나가는 거 보면 가슴이 아프죠. 기껏 키워서 그렇게 되면."

강원도가 도내 양계장과 오리농장 등 가금류 사육농가 818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아직까지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원인이 철새로 지목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브릿지▶
"동해안 석호와 강 하구, 철원 평야 등은 해마다 수만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곳이어서 조류 인플루엔자로부터 안심할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4월, 강릉 경포호 주변에서 채취된 철새 배설물에서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국가재난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했습니다.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금류 사육 농가에 소독을 매주 2회로 늘리고, 각 시.군에 축산 농가의 교육이나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동해안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26개소에 대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가금류 농가에 대해 전화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과 예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축산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단 1건도 없었다며, 닭고기나 오리 고기를 식용하는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