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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해파리 차단망 효과 R
[앵커]
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은 해파리떼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합니다.

노무라 입깃해파리와 보름달 물해파리 등을 90%이상 차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달 말 해운대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깊이 6미터로 1.4킬로미터의 바다를 그물로 막았습니다.

설치한 지 20여일이 흘렀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해파리 그물망이 설치된 후 지금까지 해파리에 쏘인 해수욕객은 백여명, 지난해 같은기간 1400명에 비해 10분의 1 이하로 줄었습니다.

물속의 해파리 차단망 모습입니다.

그물 코에 껴있는 해파리도 없어서 해파리떼가 그물을 피해 바깥바다로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깥 바다에서는 노무라 입깃해파리와 보름달 물해파리가 하루평균 40마리 이상 관측됐습니다.

[인터뷰]
(박성욱 /국립수산과학원 시스템공학과장)

그래도 해수욕객을 쏜 해파리는 차단망 양쪽 선박 통항로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선박은 통행하면서 해파리만 막는 새로운 차단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단망이 설치된지 20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올해 많은 해파리떼가 나타나지 않아 차단망 효과와 내구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NN 전성호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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