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네트워크] 40년만에 재첩잡이 한창 R
[앵커]
최근 울산 태화강 하구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재첩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태화강이 맑아지면서 40년 만에 보게 된 광경인데요,
문제는 이 재첩을 먹어도 되는지 검증이 안된데다, 수심이 깊어 위험하다는 겁니다.
네트워크 현장, UBC 울산방송,조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내황교에서 명촌교 사이 태화강 하구,

수 백명의 시민이 소쿠리와 손바닥으로 강바닥을 훑고 있습니다.

잠시 뒤 1급수에만 산다는 재첩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40년 만에 태화강 재첩잡이가 다시 시작된 겁니다.



재첩잡이 시민 이렇게 맡아도 냄새가 안나고 물이 참 깨끗해졌어요. 발로 더듬으면 (재첩이) 밟혀요. 막..

하지만 보기에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경쟁적으로 재첩을 캐다 보니 강 한가운데까지 나갔습니다.
수심이 일정하지 않아 위험천만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에다 바지락과 달리 중금속 오염 등 식품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아,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마구잡이식 채취도 문젭니다.

불법 어구로 채취한 재첩이 곳곳에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온통 장사꾼들이 새벽부터 와서 갈고리 등 준비를 해서 씨를 말린다"

(현장음)-나오세요

무분별한 재첩잡이가 계속되자 울산시가 결국 계도활동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씨를 말리면 또 40년을 기다려야 한다."

울산시는 태화강 재첩을 먹을수 있는지 중금속 오염도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몸길이 1.5cm 이하인 어린 재첩을 잡거나 불법 어구를 사용할 경우 최고 천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유비씨 뉴스 조윤홉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