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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 '첫 벼베기' R
[앵커]
긴 가뭄과 집중호우에 이은 폭염까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올해 농사짓기는 참 힘들었는데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를 하루 앞두고, 양구에서는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탐스럽게 영근 벼 이삭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논 사이로 콤바인이 쉴새없이 오갑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인 벼베기가 시작됐습니다.

혹독한 가뭄과 잦은 폭우를 견디고 어렵게 거둔 수확이라 농민들의 기쁨은 더 큽니다.

[인터뷰]
"그동안 날씨가 많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최근에 일조량도 좋아서 수확에 문제가 없다."

오늘 벼 베기는 지난 4월 27일 모내기를 한 지 116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일반 벼보다 보름 가량 빠릅니다.


"올해 첫 벼베기를 시작으로 햅쌀 출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양구지역에서만 다음달 10일까지 250톤 가량의 조기햅쌀이 출하되는 것을 비롯해,

다음달부터 도내 전역에서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추석 전에는 햅쌀이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전년대비 이삭과 벼알수는 적게 조사됐지만, 날씨가 좋아져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다만, 추석전에 태풍이 지나가는지 여부가 올해 벼 작황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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