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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휴가철 유기동물 '급증' R
[앵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강아지들, 보기만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데요.
하지만, 모두 주인한테 버림받은 유기견들입니다.

/한해 도내에서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는 3천 500여 마리. 특히, 요즘 같은 휴가철엔 평소보다 배 가까이 많습니다./

반려견 등록제를 도입하고, 기르던 동물을 버릴 경우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애완동물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홍성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철창 안에 가득한 강아지들.

사람이 그리웠는지, 낯선 사람이 와도 꼬리를 흔들며 반깁니다.

모두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들입니다.

[인터뷰]
"아기 때는 예뻐하다가 나이 들고 병들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은 휴가철엔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평소보다 배 가까이 증가해/ 자치단체의 유기동물 보호소는 포화 상탭니다.

휴가를 떠나면서 버리거나, 휴가지에 애완동물을 버리고 가는 매정한 사람이 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휴가철에 유기견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휴가기간동안 돌봐줄 사람도 없고, 비용문제가 들고 그래서.."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주인의 인적사항이 담긴 칩을 개의 몸에 삽입하거나 인식표를 부착하는 반려견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 이하 도시는 시행 대상에서 제외돼 도내 상당수 자치단체는 유기견 발생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애완동물은 많은데, 등록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없어요. 등록돼 있는 개가 맞는 지 아닌지. (장비를 살 수 있는) 예산도 바로 돈이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버려진 애완동물 가운데 새 주인을 찾는 경우는 10% 미만. 대부분 열흘간의 짧은 보호기간을 거친 뒤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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