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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행정지표..화재예방 교육 250% R
[앵커]
정부가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참고 자료로 이른바 '행정지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먹구구식 조사로 믿지 못할 지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2012 화재예방 교육지푭니다.

주민이 1년에 몇차례 화재예방 교육을 받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강원도는 117%로 주민 1명당 1회 이상 화재예방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의 경기도나 4%대에 불과한 울산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칩니다.

도내에선 특히, 삼척시가 2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가장 낮은 경기도 이천이 0.09%이니까 얼마나 높은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민 1명당 2번 넘게 교육을 받았단 얘긴데, 실제로 그런 지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아니요 받은 적 없어요."



"안 받았는데..."

이에대해 삼척소방서 측은 주민 수가 연인원으로 체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화재예방 교육을 했다면, 봄.가을 2차례 실시하기 때문에 연 인원이 2배로 늘어난다는 겁니다.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수치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삼척같은 경우에는 그런 큰 축제가 대보름 축제도 있고, 그런게 상당히 많아요. 삼척에서는 (소방)체험장 운영을 축제장에서 크게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안전행정부 측은 해당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한 지표라고 말합니다.



"지역별은 당연히 그 지역 주민들 중에 받으신 분들의 비율을 말씀드리는거죠."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화재예방 교육 비율이 100%가 넘는 곳이 10곳이지만, 조사 대상이 정확치 않습니다.

행정지표가 제 구실을 하기 위해선 면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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