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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VCR> "태극기 못 그려요" R
2013-08-14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
[앵커]
내일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제68주년 광복절입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시민들은 과연 태극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김채영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로 공식 제정되고 반포된 건 1883년, 고종 20년 땝니다.
태극기에는 우리 선조들의 5대 정신이 담겨 있는데요.
차근히 그리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흰색 바탕은 '백의 민족'의 순결성,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냅니다.
중앙의 원은 단일민족을 상징하고, 그 속의 태극은 음양의 조화, 즉 우주만물의 창조를 의미합니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좀 더 구체적인 의미를 가지는데요.
건과 곤 괘는 하늘과 땅을 상징해, 국운이 영원하길 바라는 무궁의 정신을 뜻합니다.
감과 이 괘는 해와 달을 뜻해, 해와 달 같이 빛이 발하길 원하는 광명의 정신을 나타냅니다.
역학을 바탕으로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좀 어렵긴 하지만, 태극기에는 이렇게 많은 정신이 담겼습니다.
이런 의미를 다 아는 시민들 많지 않으시죠, 그렇다면, 태극기를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시민은 얼마나 될까요?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을 만났는데, 4괘의 위치를 바꿔 그리는 시민부터
"가운데가 일자예요? (응 가운데가 일자) 다시 그려도 돼요?"
태극의 문양과 색깔을 반대로 그리는 시민들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건곤감괘에다가 맞는 거 같은데? (확인해 볼까요?) 이게 뭐예요? 무슨 색이예요? 색깔하고요. 선이 잘못됐어요."
[인터뷰]
"역사의 소중한 부분인데 쉽게 지나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노인복지회관에서 만난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달랐습니다.
50명 가운데 단 4명만이 틀린 태극기를 그렸습니다.
[인터뷰]
"역사를 철두철미하게 배웠단 말이예요. 학교 다니면서 많이 그리던 그림이예요. 어려서 기억은 난다고 머리에 박혔지"
교직생활 퇴직 후 10년 넘게 태극기를 공부해 관련 자료를 만들고 있는 이한교씨는 역사교육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중.고등학교에서도 태극기에 대한 교육이 계속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잊지 않습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태극기를 그려보며 그 속에 담긴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내일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제68주년 광복절입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시민들은 과연 태극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김채영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로 공식 제정되고 반포된 건 1883년, 고종 20년 땝니다.
태극기에는 우리 선조들의 5대 정신이 담겨 있는데요.
차근히 그리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흰색 바탕은 '백의 민족'의 순결성,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냅니다.
중앙의 원은 단일민족을 상징하고, 그 속의 태극은 음양의 조화, 즉 우주만물의 창조를 의미합니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좀 더 구체적인 의미를 가지는데요.
건과 곤 괘는 하늘과 땅을 상징해, 국운이 영원하길 바라는 무궁의 정신을 뜻합니다.
감과 이 괘는 해와 달을 뜻해, 해와 달 같이 빛이 발하길 원하는 광명의 정신을 나타냅니다.
역학을 바탕으로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좀 어렵긴 하지만, 태극기에는 이렇게 많은 정신이 담겼습니다.
이런 의미를 다 아는 시민들 많지 않으시죠, 그렇다면, 태극기를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시민은 얼마나 될까요?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을 만났는데, 4괘의 위치를 바꿔 그리는 시민부터
"가운데가 일자예요? (응 가운데가 일자) 다시 그려도 돼요?"
태극의 문양과 색깔을 반대로 그리는 시민들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건곤감괘에다가 맞는 거 같은데? (확인해 볼까요?) 이게 뭐예요? 무슨 색이예요? 색깔하고요. 선이 잘못됐어요."
[인터뷰]
"역사의 소중한 부분인데 쉽게 지나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노인복지회관에서 만난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달랐습니다.
50명 가운데 단 4명만이 틀린 태극기를 그렸습니다.
[인터뷰]
"역사를 철두철미하게 배웠단 말이예요. 학교 다니면서 많이 그리던 그림이예요. 어려서 기억은 난다고 머리에 박혔지"
교직생활 퇴직 후 10년 넘게 태극기를 공부해 관련 자료를 만들고 있는 이한교씨는 역사교육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중.고등학교에서도 태극기에 대한 교육이 계속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잊지 않습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태극기를 그려보며 그 속에 담긴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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