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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W물류센터 공적자금 회수 '불투명' R
[앵커]
공적 자금 수십억원이 몇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주 W물류센터 얘기인데, 누구 하나 책임지려는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0년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을 연 원주 W물류센터.

지역상권을 잠식하는 대형마트와 SSM에 대응하는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3년도 안돼 경영진의 부실운영에 따른 자본 잠식과, 상생기금 불투명 사용 의혹 등으로 부지와 건물이 모두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물류센터는 청산 작업에 들어갔지만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물류센터의 현재 감정 평가액은 17억 4천만원.

낙찰이 된다 해도 주채권자의 빚 10억원을 갚고 나면, 남는 돈이 7억 4천만원에 불과합니다.

물류센터에 들어간 국비와 도.시비 등 공적자금은 21억원.

결국 60%인 13억 6천만원은 돌려받을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오는 19일 진행될 2차 경매마저 유찰되면 매각 가격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상인들을 위해 써야 할 20억원대의 상생발전기금 역시, 찾을 길이 없습니다.



"환수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법인의 각 이사들한테 책임이 있는지는 모르는데 저희가 변호사 법률 자문을 받아보니까 법인의 이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다"

40억원이 넘는 돈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는데도 책임지려는 사람도, 자금 사용처를 알 길도 없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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