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DLP 앵멘> 삼척 블랙밸리 운영 '엉망' R
[앵커]
태백 오투리조트, 영월 동강시스타.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만들었지만 오히려 자치단체에 큰 짐이 되고 있는 대표적 사업들인데요.

삼척 블랙밸리 컨트리 클럽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뒤 계속 적자인데, 최근엔 용역업체 비리 문제까지 터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가 공동출자해 만든 삼척 블랙밸리 컨트리 클럽입니다.

모두 906억원이 투입된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지대가 높은 도계지역 특성상 1년에 10개월 이상 운영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성적표는 형편 없었습니다.

개장 이래 적자 운영을 거듭해 오고 있는데다, 부적절한 인사 등으로 수차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블랙밸리 조경관리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 직원이 농약 천 2백만원 어치를 빼돌린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블랙밸리 측은 지난해 초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지금까지 해당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자들을 감봉조치 했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또, 간부들끼리 의견 충돌로 일부 직원이 한달째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등 내분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제회생으로 만들어 놨는데 일자리 창출, 고용창출 일부 되고 큰 도움이 안됩니다. 자기네 밥그릇 가지고 싸우는데 주민들은 불만이 많죠."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만들었다는 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주먹구구식 인사와 비효율적 경영으로 주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