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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폭염..삼척 40도 '육박' R
[앵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어제였는데, 폭염의 기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삼척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체감온도는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지독하게 더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로 땀이 흐르고, 부채질을 해도 더운 바람이 불어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나무 그늘은 더위를 피하러 나온 사람들이 점령했고,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는 공사장 인부들은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혹시라도 철로가 늘어져 사고가 날까, 철로에 물을 뿌립니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40도를 넘었습니다.

한낮 도심 도로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 한산할 정돕니다.

[인터뷰]
"진짜 숨을 못쉴 정도로 더워요. 지금 잠도 못자고 소화도 안 되고 그래서 한의원 갈까 하고 나왔어요"

폭염 특보가 엿새째 이어진 가운데 오늘 삼척 궁촌의 낮 최고 기온은 37.2도, 강릉과 속초도 35.9도와 35.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8월 평년기온이 29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8도 이상 높은 셈입니다.

특히, 강릉의 최저기온이 30.9도를 기록하면서 기상청 관측 이래 100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가마솥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물을 자주 마시고 낮 시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가축 관리에도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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