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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4-2-가상포함>산사태 왜 위험한가? R
2013-08-06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
[앵커]
이 영상은 지난해 강릉원주대의 토석류 방재 기술 연구단이 한 모의실험 화면입니다.
왼쪽 위, 산 꼭대기에서 물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35도 정도 되는 곳인데, 물이 쏟아지자 마다 나무와 돌이 뒤섞여 순식간에 아래쪽을 덮칩니다.
어떻습니까? 파괴력이 엄청나지요,
아래쪽에 사과 박스처럼 맥없이 부서진 구조물은 두께가 50cm나 되는 콘크리틉니다.
딱 20초, 그야말로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겁니다.
산사태가 왜 위험한 지, 왜 지금처럼 방치하면 안되는 지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산사태는 산을 덮고 있는 표토층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비가 계속 내리면 늘어나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산 아래 쪽으로 무너져 내리는 현상입니다./
빗물이 흐르는 압력을 '1'로 봤을 때, 산사태가 만들어낸 토석류는 가속도까지 붙으면서 수 십배 이상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지난해 강릉원주대의 실험 결과,
사면에서 쏟아진 600톤의 물과 토석류는 급경사지에서 강한 침식 작용을 일으키며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순식간에 모든 것을 쓸어 버렸습니다.
[인터뷰]
"(토석류는)거석이라던지 이런 잡물을 연행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고, 이에따라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손쓸 겨를도 없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겁니다.
/실제로, 새벽 시간대 펜션에서 잠을 자다 13명의 희생자를 낸 천전리 산사태처럼,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동안 도내에선 모두 5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산사태는 한번 발생하면 소중한 인명 피해는 물론, 피해 복구에도 엄청난 비용을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5배가 넘는 2천 144ha로, 복구 비용만 천 570억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주변 수목림 등 사라진 생태계를 복구하는데는 수십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산사태 대응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수로 유역에 물이 흘러서 그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한다. 도심지 경우에는 산 속으로 개발이 들어가면서 더 증가될 수 있다."
잦은 집중 호우와 무분별한 개발, 당국의 안이한 대응까지 겹치면서 산사태의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이 영상은 지난해 강릉원주대의 토석류 방재 기술 연구단이 한 모의실험 화면입니다.
왼쪽 위, 산 꼭대기에서 물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35도 정도 되는 곳인데, 물이 쏟아지자 마다 나무와 돌이 뒤섞여 순식간에 아래쪽을 덮칩니다.
어떻습니까? 파괴력이 엄청나지요,
아래쪽에 사과 박스처럼 맥없이 부서진 구조물은 두께가 50cm나 되는 콘크리틉니다.
딱 20초, 그야말로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겁니다.
산사태가 왜 위험한 지, 왜 지금처럼 방치하면 안되는 지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산사태는 산을 덮고 있는 표토층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비가 계속 내리면 늘어나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산 아래 쪽으로 무너져 내리는 현상입니다./
빗물이 흐르는 압력을 '1'로 봤을 때, 산사태가 만들어낸 토석류는 가속도까지 붙으면서 수 십배 이상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지난해 강릉원주대의 실험 결과,
사면에서 쏟아진 600톤의 물과 토석류는 급경사지에서 강한 침식 작용을 일으키며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순식간에 모든 것을 쓸어 버렸습니다.
[인터뷰]
"(토석류는)거석이라던지 이런 잡물을 연행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고, 이에따라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손쓸 겨를도 없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겁니다.
/실제로, 새벽 시간대 펜션에서 잠을 자다 13명의 희생자를 낸 천전리 산사태처럼,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동안 도내에선 모두 5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산사태는 한번 발생하면 소중한 인명 피해는 물론, 피해 복구에도 엄청난 비용을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5배가 넘는 2천 144ha로, 복구 비용만 천 570억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주변 수목림 등 사라진 생태계를 복구하는데는 수십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산사태 대응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수로 유역에 물이 흘러서 그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한다. 도심지 경우에는 산 속으로 개발이 들어가면서 더 증가될 수 있다."
잦은 집중 호우와 무분별한 개발, 당국의 안이한 대응까지 겹치면서 산사태의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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