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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방수 케이스 "9명 목숨 구했다" R
[앵커]
도내 한 중소기업이 만들어 수출한 휴대폰 방수 케이스 덕분에 외국의 선박 조난자 모두가 기적처럼 살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젭니다.

구조된 인도네시아 사업가는 직접 한국을 찾아와 해당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계약도 맺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사는 58살 디조디 위자야씨는 지난 6월, 지인 8명과 함께 바다 낚시를 하다가 높은 파도에 보트가 뒤집히는 조난 사고를 당했습니다.

망망대해에 뒤집어진 보트를 잡고 표류하던 위자야씨는 휴대 전화를 꺼냈습니다.

마침 방수 케이스에 넣어 놓았던 스마트폰은 다행히 멀쩡했고, 즉시 구조요청을 해 9시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일행 모두 휴대전화 방수케이스가 있었지만, 제기능을 못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케이스만 제기능을 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위자야씨는 휴대전화 방수 케이스 제조업체인 도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자신을 포함한 9명의 생명을 구해준 기업과 연간 30만달러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자사 제품이 소중한 생명을 구해 보람을 느끼고, 동시에 인도네시아 수출길도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
"작은 중소기업이 외국인 9명을 구한 것에 큰 감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기업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낍니다."

원주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이 업체는 독창적인 특허기술로 만든 스마트폰과 카메라 방수 케이스를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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