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네트워크>더워진 경남, 생태계 변화 R
[앵커]
해마다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지도가 바꼈는데 그 파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과일의 주산지가 바뀌고 침엽수가 사라지는 등 생태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현장, KNN부산방송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남 창원의 단감농장입니다.

오는 10월 수확을 앞두고, 크기가 작은 단감을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창원은 곶감 재배의 최고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그런데 경남이 단감의 주산지라는 등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단감은 창원과 김해에서 전국 생산량의 60%를 감당할 정도로 남부지역에 집중돼왔습니다.

그러나 충남 서천과 경북 영덕까지 북상했고, 2,30년 뒤에는 경기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경남도 이제는 새 품종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당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관상용이나 곶감 등 2차 상품을 만들려고"

[리포터]
갈수록 더워지는 경남에서 산림환경은 이미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S/U)
경남의 산림면적에서 소나무는 1/3정도를 차지하는데요, 산림청 조사 결과 최근 3년동안 말라죽은 소나무가 50만그루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종길/인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경남에)침엽수림이 많은데, 아열대 기후가 되면 태양 에너지가 풍부해지기 때문에 침엽수 계통의 식물은 점차 없어질 것입니다")

[리포터]
경남 거제시는 달라진 기후조건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을 꽃인 코스모스를 휴경지에 심어 초여름에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기온 증가로, 생태계의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경남에서 계절을 4등분하는 관념이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