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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북극항로 유치.."정치력이 좌우" R
[앵커]
꿈의 항로로 불리는 '북극항로'의 시범 운항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은 인도양을 지나는 2만 2000km의 뱃길이 주요 노선인데, 북극을 통과하면 만 5000km로 가까워 집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북극항로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항로 선점을 위한 자치단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뱃길이 7,000km 가까워지면 물류수송 일수도 40일에서 30일로 열흘이나 단축됩니다.

이른바, 꿈의 항로로 불리는 북극항로 취항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달 중 현대글로비스가 스웨덴 스테나해운의 내빙 유조선을 빌려 시범운항을 시작하고,

해양수산부는 다른 선사들로 하여금 철광석 등 벌크 화물을 수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 선점의 열쇠인 초기 운항의 입.출항지가 어디냐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해항은 화물 수송 측면에서 시멘트, 석회석, 철광석, 석탄 등 벌크 위주의 운송을 하고 있습니다. 타 시도보다 화물을 먼저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산,울산 등과 경쟁하는 강원도는 지리적 잇점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동해항을 이용하면, 다른 항구보다 이틀 정도 운항 일수를 단축할 수 있고, 복선전철과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육상 수송거리도 짧아진다는 겁니다.

자치단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양수산부는 일정만 발표하고, 입.출항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출항지는) 선사와 화주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어떤 물량을 싣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들어오는 항도 (화주가) 정해지는 대로 근처 항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산과 울산 등도 나름대로 강점이 있는 만큼,
북극항로 유치는 결국 강원도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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