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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남는 게 없는" 배추농사 R
2013-07-30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
[앵커]
요즘 태백지역에서는 여름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긴 장마로 인한 병해로 출하량이 크게 준데다, 가격도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출하 가격이 십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인건비는 두배 이상 뛰었고, 농자재와 기름값도 크게 올라 사실상 가격이 떨어진 거나 마찬가지여서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국내 최대 고랭지배추 산지인 태백 매봉산 자락입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무름병을 입은 배추가 힘없이 늘어져 있고, 밭이 무너진 곳도 눈에 띕니다.
산 아래는 상황이 더 심합니다.
◀브릿지▶
"태백지역 고랭지 배추밭은 출하철을 맞고 있지만 상당수의 배추가 긴 장마로 인해 이처럼 썩어 들어가고 있는 상탭니다"
작년 가뭄에 이어 올해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2년째 병해를 입고 있습니다.
수확량도 평년의 60~70% 수준의 흉작입니다.
[인터뷰]
"배추가 계속 수분을 먹다가 햇볕이 확 내리쬐면 그 수분 먹은 것을 갖고 있다가 배추가 썩어버리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출하량이 줄었는데도, 산지 가격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최근 배추 가격이 폭등해 중급배추 3포기에 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산지가격은 십년 넘게 3천원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가격이 하락한 겁니다.
[인터뷰]
"농비 보전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에요. 이익금이 남아야지 사는데, 농비가 보전이 안되니 참 어렵습니다. 과연 지속해야 될 지, 많은 고민에 있습니다."
농민들은 중간 도매업자의 마진을 줄이는 유통구조 개선과, 정부의 지원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요즘 태백지역에서는 여름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긴 장마로 인한 병해로 출하량이 크게 준데다, 가격도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출하 가격이 십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인건비는 두배 이상 뛰었고, 농자재와 기름값도 크게 올라 사실상 가격이 떨어진 거나 마찬가지여서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국내 최대 고랭지배추 산지인 태백 매봉산 자락입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무름병을 입은 배추가 힘없이 늘어져 있고, 밭이 무너진 곳도 눈에 띕니다.
산 아래는 상황이 더 심합니다.
◀브릿지▶
"태백지역 고랭지 배추밭은 출하철을 맞고 있지만 상당수의 배추가 긴 장마로 인해 이처럼 썩어 들어가고 있는 상탭니다"
작년 가뭄에 이어 올해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2년째 병해를 입고 있습니다.
수확량도 평년의 60~70% 수준의 흉작입니다.
[인터뷰]
"배추가 계속 수분을 먹다가 햇볕이 확 내리쬐면 그 수분 먹은 것을 갖고 있다가 배추가 썩어버리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출하량이 줄었는데도, 산지 가격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최근 배추 가격이 폭등해 중급배추 3포기에 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산지가격은 십년 넘게 3천원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가격이 하락한 겁니다.
[인터뷰]
"농비 보전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에요. 이익금이 남아야지 사는데, 농비가 보전이 안되니 참 어렵습니다. 과연 지속해야 될 지, 많은 고민에 있습니다."
농민들은 중간 도매업자의 마진을 줄이는 유통구조 개선과, 정부의 지원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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