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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심 침수 "책임 없다" R
[앵커]
춘천 도심의 침수 원인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오늘 피해 주민들이 춘천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기존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전된 논의는 없었습니다.
최돈희기자의 보돕니다.

◀ E F F ▶
인재냐? 천재냐?

[리포터]
춘천시는 이번에도 도심 침수 피해 원인이 '집중호우'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약사천 복원 공사와 하수관거 공사가 침수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선 일부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하수관로 안에 그런 통행을 방해하는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물어보셨잖아요. 거기에 저는 할 말이 없어요. 이거(약사천 유지용수관) 제가 시장이 돼서 했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선 제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 E F F ▶
대책과 보상은?

[리포터]
춘천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약사천 3단계 정비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정비 사업 이전에 발생할 물난리에 대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S Y N ▶
"(우리 주민 어떻게 하실꺼예요?)
같이 고민해봅시다. (그냥 고민?)
시장이 전지전능한 사람입니까?
(아니 시장님은 우리 춘천시를 대표하시잖아요. 주민을 대표하고.)
나도 거기에 대해선 속수무책이네요."

[리포터]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침수 피해 원인이 집중호우에 의한 자연재해인 만큼, 시 차원의 별도 보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가슴의 상처를 안고 오셨잖아요. 그래서 국가 배상법에 따라 배상금을 여러분이 청구하시려면 청구하시면 돼요. 굳이 시장이랑 사울 필요가 없어요. 배상심의위원회에 신청하십시다.
(누구를 위한 시장님이신지 모르겠네요.)


[리포터]
천재를 주장하는 춘천시와 인재를 주장하는 피해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침수 피해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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