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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뉴스인.2> 여름특수 '실종' R
[앵커]
해변 피서객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한철 장사라는 여름 특수는 옛말이 된 지 오랩니다.
계속해서, 조현식기잡니다.

[리포터]
올해 도내 동해안 해변의 관광객 유치 목표는 2,100만명.

과거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동해안 해변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관광집니다.

하지만, 이대로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상인들의 체감경기는 예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그래도 수천만명이 오는데 장사는 정말 안되요

[인터뷰]
"차는 많이 들어와요. 그런데 다 싸와서 드시고 하니까, 한끼나 사드실까"

[리포터]
경기 불황에 관광객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도 있지만, 관광패턴 변화로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것도 원인입니다.

국내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구당 휴가비는 56만 9천원으로,

지난해 63만 5천원에 비해 10%가량 줄었습니다.

그나마, 주요 지출 항목도 온전히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숙박비와 기념품 구입 등은 24.6%에 불과하고,

교통비와, 출발지에서 마련하는 식음료 구입비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 지역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는 겁니다.

[인터뷰]
"음식같은 건 대부분 출발지역에서 사가지고 오잖아요. 머무는 곳도 콘도나 캠핑으로 가니까, 지역에서 뭘 사먹지를 않게 되죠"

[리포터]
전문가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것과 함께, 지역 상품권과 연계한 주차료 징수 등 지역 내 소비증대 방안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g1뉴스 조현식입니다.
조현식 기자 hscho@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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