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알펜시아 '돌려막기' 언제까지 R
[앵커]
1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가 부도를 면하기 위해 여전히 '돌려막기식' 상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만기가 되는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로 불어나면서, 상환 연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원도개발공사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만 3천 750억원의 공사채 만기일이 도래하지만, 갚을 돈이 없어 정부에 또 부채 상환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빚을 내는 '돌려막기'식으로 급한 불을 끄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엔 정부도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방채 상환 연장은 드문 일이어서, 안전행정부는 일단 8월과 9월 만기인 9백억원에 대해서만 연장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한수 예산담당관"

도개발공사가 진 빚은 현재 알펜시아 조성비용 9천억원을 비롯해 1조 170억원에 달해, 만기일마다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알펜시아 분양률이 여전히 저조해 재원확보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올 상반기 분양실적은 목표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고, 누적 분양률도 27%에 불과합니다.

분양을 통해 빚을 갚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강원도는 마지막 카드인 최대 3천억원 규모의 알펜시아 스포츠 지구의 정부 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강원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에 대한 약속을 한 만큼, 동계올림픽 주 개최지인 알펜시아의 부채 문제를 국가 정책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