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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농산물 가공센터 '효자 노릇' R
[앵커]
긴 장마에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도내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큰데요.

낙과 피해나 조그만 흠집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진 과일들을 가공해주는 사업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잘 익은 토마토를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토마토를 잘 갈아 쨈 만드는 기계에 넣으면, 토마토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쨈이 됩니다.

이곳은 강릉시가 운영하는 농산물 가공센터 '맷돌'입니다.

농가에서 가져온 농산물로 쨈과 과일 건조칩을 만들어 주는데, 수수료도 KG당 천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브릿지▶
"특히, 강릉지역의 경우 워낙 바람이 강하게 불다보니 낙과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공품으로 만들 수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출하 시기가 비슷한 과일이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가공품으로 만들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갑자기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폐기 처분해야 하는 일이 있을때 가공품으로 만들면 보관했다가 다만 얼마라도 값을 받을 수 있고..."

지난 4월부터 지역내 26개 농가에서 블루베리와 딸기, 사과 등 농산물 3.8톤이 가공공장을 거쳐갔습니다.

내년까지 공장 규모도 300 제곱미터로 확장됩니다.

[인터뷰]
"농업인들이 주스나 엑기스 같이 가공품목을 확대해 달라고 해서 내년엔 확대할 계획이다."

영세한 과수 농가들의 고충을 이해한 눈높이 행정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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