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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경포습지 생태 '복원' R
[앵커]
농경지 개간과 무관심 속에 훼손됐던 강릉 경포습지가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동식물이 돌아오면서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돼, 생태 탐방과 교육 장소로도 인깁니다.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 경포습집니다.

하얗고 빨간 연꽃이 만개했고, 습지 주변으로는 부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식물은 가시연입니다.

가시연은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경포호수에서 볼 수 있었다는 말만 전해져 오던 멸종위기 2급 식물입니다.

하지만, 호수 주변이 농경지로 개간되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경포습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땅속의 휴면 상태의 종자가 발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너무 경치가 좋고 연꽃도 활짝 피어서 너무 좋습니다. 연꽃이 활짝 핀 것을 처음 봤습니다."

경포습지 15만 제곱미터에는 가시연을 비롯해 홍련과 백련, 노랑어리연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과 삵은 물론, 사라졌던 민물새우도 출현하는 등 옛 생태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홍수시에는 주변 지역의 피해를 막아주는 홍수터의 역할도 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시민과 관광객들의 생태탐방은 물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강릉시는 140억원을 들여 탐방로와 관찰대, 호박터널 등도 조성해, 동계올림픽의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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