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전 60주년을 맞아 최전방 DMZ를 찾아가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DMZ가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의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한국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 7월 화천의 425고지.

한 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남과 북의 치열한 교전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까지도 계속됐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고, 전쟁의 아픔은 두꺼운 철조망으로 그 자리에 남았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뒤,

분단을 상징하는 종이 철조망은 맥없이 찢어지고, 철조망 주변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아이들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는 철조망 너머 북녘 땅으로 전해집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리포터]
정전 60주년 맞아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비무장지대, DMZ의 가치와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행사가 오늘 화천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전투에 참가했던 참전용사는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을 평화에 대한 염원으로 달랬습니다.

[인터뷰]
"전우들이 바쳤던 희생만큼 어서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리포터]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들은 분단의 상징이 아닌, 인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DMZ의 새로운 가치를 배웠습니다.

[인터뷰]
"전쟁이 벌어진 곳이라니 기분이 묘한 것 같아요. 통일이 돼 북한 아이들과 놀고 싶어요"

[리포터]
이 땅에 포성이 멎은 지 60년,

DMZ를 평화와 생명의 가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