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DLP 앵멘> '불안한' 도내 고속도로 R
[앵커]
비만 좀 내렸다하면 고속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통행이 마비되는 사고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데요.

올해도 최근 열흘 사이 도내 고속도로 3곳에서 6건의 토사 유출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속도로 토사 유출 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최근 집중호우로 절개지 윗쪽의 토사가 무너져 내린 홍천IC 인근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통행이 1시간 이상 전면 통제돼, 고속도로가 마비됐습니다.

어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문막IC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도 원인은 마찬가지.

절개지 윗쪽의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4시간 동안 도로가 부분 통제됐습니다.

/최근 열흘 사이 도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 6건 가운데 3건이 이처럼 절개지 부분이 아닌, 그 윗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같은 현상은 예전에는 없었는데, 지금의 집중호우 강우 특성상 도로 위쪽에 있는 흙이 산사태가 나서 토석류가 고속도로로 밀고 내려오는 현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법면 공사를 하지 않은 절개지 일부와 주변 야산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복잡한 관리 주체 때문에 대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와 법면 공사가 이뤄진 부분은 한국도로공사가, 그밖의 지역은 산림청이나 지자체 또는 개인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설계에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사방 시설 설치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젭니다.

◀브릿지▶
"물이 빠져나갈 배수로는 있지만 쏟아지는 토사류를 막아줄 사방댐이 없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도내 고속도로는 산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산허리를 깎은 가파른 지형이 많아 산사태가 잦을 수밖에 없는데도 사방시설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터뷰]
"인공사면을 관리하는데 있어서의 배수시설이라던지 사면 쪽에서 배수할 수 있는 여건이라던지 이런 부분이 잘 설치돼 있는지.."

해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도로공사와 산림청, 자치단체의 협의체 구성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