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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 적치..행정은 '미적' R
[앵커]
산책로 인근 야산에 수십톤의 쓰레기가 불법으로 쌓여 있는데도 자치단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강릉시 얘기인데, 도대체 무슨 사정인지 조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

가전제품부터 건출 폐기물까지, 온갖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수십 개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에선 견디기 힘든 악취가 풍깁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강릉의 한 쓰레기 수거업체가 수거한 쓰레기를 매립장으로 보내지 않고, 불법으로 쌓아 놓은 겁니다.

적재함 위로는 1미터가 넘는 잡초가 수북히 자라고 있어, 불법 적치가 꽤 오랫동안 이뤄져 왔음을 짐작케 합니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 바로 뒤에는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가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또 아무런 오염방지 시설이 없다보니, 곳곳에서 침출수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강릉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서야 행정 조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경 그쯤에 알고, 처리를 하라고 통보를 했거든요. 문서가 나간건 아니고 말로써... (행정처분이 내려질 상황인데 구두로써 독촉을 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되는 데요.) 음.."

[리포터]
강릉시는 다음달 5일까지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을 경우, 업체측을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강릉지역의 한 사회단체장이 해당 업체 대표의 직계 가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조현식입니다.
조현식 기자 hscho@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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