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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남부 '물폭탄' R
[앵커]
집중 호우를 동반한 장마전선이 이번엔 도내 영서 남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원주에 23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낙석과 토사로 부분 통제됐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도심을 흐르는 원주천이 시뻘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강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기고, 둔치에 주차됐던 차량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원주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가 잇따랐습니다.

어디가 논이고 밭인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원주시 단계동과 무실동 등 저지대 주택 10여 가구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보일러하고 공사할 때 쓰는 기계들이 300만원어치 물에 잠겼죠. 일단 사야죠 뭐..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판다고, 방법이 없죠."

오늘 폭우는 원주 230.5mm를 비롯해, 영월 141.5mm, 횡성 136mm 등 영서 남부지방에 집중됐습니다.

100mm가 넘는 비에 도로 곳곳에서 돌과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원주시 부론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에 50t의 낙석과 토사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3곳이 긴급 복구공사로 부분 통제되면서 4시간여 동안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물이 순간적으로 딱 넘치는 거예요. 저도 깜짝 놀랬죠. 이런일이 있을 수 없으니까. 봤더니 나무가 저 위에부터 막고 있다가 터지면서 날라오더라고요."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많은 곳엔 150mm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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