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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 화력발전소, 협약사업 '비상' R
[앵커]
동해 북평 화력발전소 건설 시행사인 STX에너지가 결국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에 매각됐습니다.

그런데, 오릭스가 STX에너지의 지분 상당 부분을 국내 기업에 다시 매각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동해시와 약속한 각종 협약사업이 물거품이 되는 건 아닌 지 주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동해시 북평동 시가지가 현수막으로 뒤덮였습니다.

북평 산업단지에 건설중인 화력발전소가 주민과 약속한 사업을 이행하고 대화에 나서라는 내용입니다.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STX에너지는 최근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에너지 지분의 96%를 일본 오릭스에게 매각했습니다.

[인터뷰]
"(외국기업이 들어와서) 주민에게 어떻게 해줄 건가 실행이 될지 안될지 모르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을) 반대 안할 수가 없죠."

STX에너지의 주인이 오릭스로 바뀌면서 지역과 약속한 18가지 협약사업의 이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겁니다.

더구나, 오릭스는 보유 지분의 60~70%를 국내 대기업에 다시 매각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결국 협약사업 이행의 키를 쥐게 될 국내 파트너가 누가 될지, 정해진다고 해도 어떻게 될 지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해시는 관련 부서장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새로운 인수 기업과 세부협약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수단 등 대안을 강구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추암 관광지 개발, 북평 제2 일반산업단지와 체육시설단지 조성 등 STX가 동해시와 약속한 사업은 어림잡아도 2,000억원이 넘습니다.

오릭스의 국내 파트너로 어떤 기업이 선정되든 동해시는 석탄 이송설비나 취배수구 등의 남은 사업 인허가를 지렛대로 협약사업 이행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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