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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제주 담아낸 야간 조명 R
[앵커]
요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크게 달라진 제주 밤바다 풍경에 놀라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야간 조명들이 설치되면서 볼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JIBS제주방송,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터]
어둠이 깔리자 해수욕장이 화려한 불빛으로 뒤덮힙니다.

지난 여름과 전혀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올초 시작된 명품해수욕장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기둥 모양의 색다른 가로등이 해수욕장 진입로를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광섬유 불빛이 가로등 벽면에 갖가지 그림을 그려냅니다.



"이렇게 산과 바다, 돌과 해녀 같이 제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가 새겨진 기둥 모양의 가로등이 최근 이 해수욕장에 설치됐습니다."

30여개의 가로등이 밤바다를 찾았던 관광객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 잡습니다.

[인터뷰]
"아름답고 좋다.."

멸치 잡이 광경도 야간 조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움직이는 불빛이 살아 있는 것 같은 멸치떼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핀 옛 제주 부엌 모습도 광섬유 조명으로 연출해 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설치되는 야간 조명이라 전국에서 잇따라 벤치마킹을 해 갔습니다.

[인터뷰]
"이 해수욕장은 대단히 놀라울정도로 아름답다. 이런 풍경을 전에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 놀랍고 여기가 너무 좋다."

광섬유 조명 기술은 제주의 한 여성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인조 대리석에 직접 디자인한 그림을 그리고, 일일이 구멍을 뚫어 광섬유을 심습니다.

모든 그림을 표현해 낼 수 있고, 전력 사용량은 일반 조명의 30%도 되지 않습니다.

습기나 염분 피해 걱정도 없습니다.

제주중앙지하상가와 별빛누리 공원에 설치중이고, 여러 관광지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디자인 계속 개발..."

특색 있는 야간 경관 조명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밤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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