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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여름해변 운영 '잡음' R
[앵커]
몇년 전부터 동해안 해변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동해안 대표해변 가운데 하나인 낙산 해변도 비슷한 형편인데, 자구책은 없고 해변 운영을 둘러싼 갈등만 불거져 올해도 걱정입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여름 해변이 개장한 지 1주일 됐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인근 상가도 파리만 날립니다.

지난 2008년 380만명이 넘던 낙산해변의 피서객이 5년 만에 250만명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상인들은 죽을 맛입니다.

[인터뷰]
"썰렁한 게..올해 왜이러지..이대로 가다가 낙산이 죽는게 아니냐, 그런 염려를 많이 한다."

낙산해변의 침체 이유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특히, 대형 숙박업소와 관광지도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침체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프레야콘도는 지난 2009년부터, 낙산호텔은 작년 7월부터 영업이 중단됐고, 관광시설은 2006년 산불로 폐허가 된 지 오랩니다.

최근엔 양양군이 낙산해변에서 노점상의 계절 영업조차 금지하면서 시끄럽습니다.

[인터뷰]
"2박3일 모텔 예약한 손님들도 와서 딱 하루 있다가 재미없다고 다 간다. 낙산이 죽고 있다."

인근 또 다른 해변에선 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해변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한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양양지역 해변들이 특단의 대책 없이 소모적인 갈등만 벌이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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