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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하수관 '논란' R
2013-07-17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
[앵커]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춘천 도심 주택 수백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춘천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약사천 복원사업과 오우수관 분류 사업이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G1 취재팀이 논란이 되고 있는 약사천 관로 내부에 들어가 봤습니다.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4일, 춘천엔 시간당 52.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조운동과 효자 1동 67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주민들은 원인은 한가지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관로 공사를 하면서 물이 막혀서 넘친거다."
물폭탄에 의한 자연재해일까, 주민들의 주장대로 공사로 인한 인재일까?
취재팀이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하수관로 속으로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시간당 50mm 빗물을 소화할 수 있는 관로 입구에 들어서자, 바닥에는 온통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들이 널려 있고,
본류로 합류되는 합수부는 약사천 유지 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관로에 가로막혔습니다.
"여기서 물이 엄청나게 내려가는데 관에 물이 꽉 찼을 때 이만큼만해도 못 나간다고, 이게 사방댐 역할을 한다고.."
이런 상황은 약사천 상류 지점까지 계속됩니다.
중간중간 바닥엔 깊은 골이 패였고, 하류로 빠져나가야 할 물은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면서 제자리에 고여 있습니다.
"약사천 본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배수관 대부분이 이처럼 막혀 있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빗물이 빠져야 할 관로 대부분이 도로 포장재등으로 막혀 버린 상황에서 내부 정리까지 되지 않으면서 물이 역류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아스콘으로 막혀있고 물이 나갈 수 있겠냐고, 이런 공사가 어딨어."
전문가들도 기록적인 폭우 탓도 있지만, 내부의 문제점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약사천 유지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상수도 관과 시설물이 물의 흐름을 방해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춘천시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하류로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역류한 것일뿐, 약사천 공사와 오우수관 분류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공사현장에서 들어 왔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비가 오면서 쓸려서 들어오거나 그런 부분이지 하수도 공사에서 그렇게 됐다 그건 억지 주장 같아요.
'천재'인지 '인재'인지, 수해를 입은 주민들과 춘천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춘천 도심 주택 수백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춘천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약사천 복원사업과 오우수관 분류 사업이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G1 취재팀이 논란이 되고 있는 약사천 관로 내부에 들어가 봤습니다.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4일, 춘천엔 시간당 52.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조운동과 효자 1동 67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주민들은 원인은 한가지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관로 공사를 하면서 물이 막혀서 넘친거다."
물폭탄에 의한 자연재해일까, 주민들의 주장대로 공사로 인한 인재일까?
취재팀이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하수관로 속으로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시간당 50mm 빗물을 소화할 수 있는 관로 입구에 들어서자, 바닥에는 온통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들이 널려 있고,
본류로 합류되는 합수부는 약사천 유지 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관로에 가로막혔습니다.
"여기서 물이 엄청나게 내려가는데 관에 물이 꽉 찼을 때 이만큼만해도 못 나간다고, 이게 사방댐 역할을 한다고.."
이런 상황은 약사천 상류 지점까지 계속됩니다.
중간중간 바닥엔 깊은 골이 패였고, 하류로 빠져나가야 할 물은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면서 제자리에 고여 있습니다.
"약사천 본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배수관 대부분이 이처럼 막혀 있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빗물이 빠져야 할 관로 대부분이 도로 포장재등으로 막혀 버린 상황에서 내부 정리까지 되지 않으면서 물이 역류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아스콘으로 막혀있고 물이 나갈 수 있겠냐고, 이런 공사가 어딨어."
전문가들도 기록적인 폭우 탓도 있지만, 내부의 문제점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약사천 유지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상수도 관과 시설물이 물의 흐름을 방해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춘천시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하류로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역류한 것일뿐, 약사천 공사와 오우수관 분류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공사현장에서 들어 왔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비가 오면서 쓸려서 들어오거나 그런 부분이지 하수도 공사에서 그렇게 됐다 그건 억지 주장 같아요.
'천재'인지 '인재'인지, 수해를 입은 주민들과 춘천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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