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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용-폭우.2>춘천 또 물폭탄..도심 침수 R
[앵커]
(남) 특히 피해가 집중된 곳이 춘천인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여) 주택 수백 채가 하루 만에 또 침수되는 등 도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 하늘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 동안 4백 밀리미터 가까운 물폭탄에 춘천이 22년 만에 최대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누런 흙탕물이 도심을 집어삼켰습니다.

저지대 주택가 골목엔 강물이 생겼고, 살림살이도 둥둥 떠다닙니다.

폭우에 무너진 담벼락은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하루 만에 또 시간당 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데다, 하수구 빗물까지 역류하면서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어제 왠만큼 다 치우고 꺼냈는데 이렇게 비가 또 오니까..할 말이 없죠.

[리포터]
도심 도로도 온통 물바답니다.

교차로는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사라졌고, 차량들은 침수되지는 않을까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하천 둔치는 가로등만 고개를 남기고 불어난 물에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춘천지역에서만 주택 180여 채가 침수돼 군 장병까지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내일 밤 또 폭우가 예보돼 걱정이 태산입니다.



"(집기들을) 내어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어놓은 다음에 또 비가 오는게 (문제예요.) 다 떠내려가니까.."

[리포터]
춘천이 수십년 만에 폭우와의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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