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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농협직원 거금 횡령 R
[앵커]
이번엔 다른 소식입니다.
한 농협 직원이 장부를 조작해 수억 원을 가로챈 사실이 G1 취재 결과,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농협의 허술한 거래 방식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터]
매년 15억원 어치의 비료 거래가 이뤄지는 정선의 한 농협입니다.

직원 54살 정 모씨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공금을 빼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 씨는 비료 납품업체로부터 비료를 들여오지 않았는데도, 허위 계산서를 이용해 농협 구매대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 농민들에게 비료를 판매하고, 외상 서류를 조작해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9달 동안 67차례에 걸쳐 빼돌린 돈은 5억 천만원에 달합니다./

외상거래가 일반화된 허술한 체계를 이용한 겁니다.



"그것을(횡령한 부분) 다른 것으로 해서 메꾸고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발각이 안되고 올 해 연초에..(적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때문에 이미 비료값을 지불하고도, 농협에 외상을 진 것으로 분류된 농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지노를 드나들던 정씨는 빼돌린 돈 대부분을 도박 비용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불법 농자재 구매.판매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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