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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최종-폭우.1>무너지고..잠기고..(R)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가 잇따르고 시내 주택가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먼저 김도환기잡니다.

[리포터]
도심 주택가 바로 뒤 산 쪽에서 시뻘건 토사가 쏟아져 내립니다.

흙더미에 파묻힌 차량은 헛바퀴만 굴리고,

주민들은 삽과 세숫대야를 이용해 건물 바로앞까지 밀려온 토사를 퍼냅니다.

오늘 오전 시간당 최대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 야산과 절개지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순식간에 주택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골목까지 빗물이 들이차면서 차량들이 잠겼고,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은 스티로폼을 타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인터뷰]
"(얼마만에 물이 찼어요?) 단 10분도 안된 것 같아. 얼마나 쏟아졌는지 몰라. 그런비 처음 봤어."

춘천 강촌유원지 수변도로도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승용차들이 침수됐습니다.

춘천에 200mm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것을 비롯해 철원과 인제에도 140mm가 넘는 비가 한꺼번에 내렸습니다.

춘천과 철원 등에서는 시가지 주택과 도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마당에 물이 많이 차서 대문도 못열고, 손녀들 모두 담장위로 올려서 업어 내리고 그랬어요."

오늘 오전 9시 반쯤 홍천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85살 박모씨가 산사태로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춘천과 홍천, 철원, 고성 등 4개 시.군 주택 49세대가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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