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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최종 폭우.2>낙석..도로 곳곳 통제 R
[앵커]
도심도 물 난리였지만 도로 상황도 심각했습니다.
밤새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흙과 돌더미가 함께 쏟아져 내려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계속해서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반토막 났습니다.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돌더미와 흙 무더기가 차선을 뒤덮었습니다.

가드레일은 물론이고 콘크리트 옹벽까지 가차없이 깨부쉈습니다.

지나가던 차가 없길 천만 다행입니다.

토석류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오면 물이 갑자기 불고,

산 위쪽부터 돌맹이와 흙, 나무가 뒤섞인 그야말로 물폭탄이 굴러 내려오는 겁니다.

보통 홍수때 쓸려오는 물의 압력이 1이라면 토석류의 압력은 그 열뱁니다.



"나무하고 같이 껍데기가 뭉개져서 쏟아져 내려와요. 토석류. 저 위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면 다 벗겨진거 아니에요. 그거는 당할 재간이 없어요. 차 안다친게 천만 다행이에요."

시간 당 50mm 씩 퍼붓는 장대비에 강원도 간선 도로는 대부분 마비됐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말고도 5번 국도 횡성~공근 구간, 44번 국도 한계령 구간 등 도로 수십 곳이 통제됐습니다.

돌과 흙이 배수로를 틀어 막으면서 길 있던 자리에 강이 생겼습니다.

도심, 외곽 할 것 없이 도로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너무 큰 돌들이 한꺼번에 내려오니까 배수로가 막혀서 산사태가 난거죠."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막혔던 길들은 하나 둘 뚫리고 있지만,

복구되는 도로보다 새로 접수되는 피해 건수가 훨씬 많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새벽사이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모레까지 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 뉴스 김채영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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