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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재개발지구 가옥 붕괴 '비상' R
[앵커]
낡고 오래된 재개발 지구 주민들은 장마철만 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원주시 원동 마을 이야긴데, 주택 대부분이 붕괴 직전이지만 재개발은 더디기만 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81살 이권술씨는 적은 비에도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 장마철에 마당을 떠받치고 있는 축대가 무너져 아랫집 창고를 덮쳤습니다.

올해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장마에 축대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면서 집 곳곳에 굵은 금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한 집이 없어요. 모두 다 그래요. 다 낡아가지고."

사람이 없는 빈집은 더 문젭니다.

관리가 되지 않아 집은 물론, 축대와 담장 곳곳에 균열이 생겨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빈집은 이 일대에만 140여채에 달합니다.

[인터뷰]
"빨리 철거가 돼야 된다는 이야기야 여기는. 이것 좀 봐요. 무너지지. 저게 무너지지 안 무너져요. 보세요 저런 거."

원주시는 주택 대부분이 사유 재산이어서 조속한 재건축 사업 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원동은 지난 2007년부터 남산과 다박골, 나래 3개 지구로 나눠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사업이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재개발지구 주민들은 집중호우를 우려하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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