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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흔적" 육근병 개인전 개막
[앵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육근병의 개인전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침묵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개막 첫날부터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세월의 흔적을 담고 서 있는 굵직한 나무 줄기 사이로 고요하게 눈발이 흩날리고, 장대한 산세를 감춰버린 새벽 안개는 소리없이 흐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땅에는 비가 내렸고, 땅 위에 아담히 핀 꽃은 말이 없습니다.

숨죽여 찍은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이 새겨져, 찰나의 순간도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작가의 철학이 담겼습니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며 비디오 조형작업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육근병 개인전이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침묵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대표작 나씽과 더 사운드 오브 랜드스케이프의 영상과 사진 등 작품 15점이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작품의미(추후입력)

자연이 말이 없듯, 작가가 표현한 비디오 조형물에는 모든 음향이 제거돼 침묵이 흐릅니다.

작가는 침묵 속에서 자연을 응시하고 기록해, 과거를 현재로 끌어내는 사유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작가 육근병은 백남준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두번째로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 초대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도내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것 만큼, 도민들의 문화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육근병 작가의 국내 첫 지방 전시회여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빔프로젝트 작품 6점이 야심작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수준높은 비디오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육근병 개인전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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