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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 아동 폭행 '의혹' R
[앵커]
요즘 잊을만 하면 터지는 게 어린이 집 교사의 아동 폭행인데요.

최근 강릉의 한 어린이 집에서도 교사가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어린이 집을 다니는 5살 난 아들을 둔 주부 이모씨.

아이를 목욕시킬 때마다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했지만, 놀면서 부딪힌 것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가슴에 든 멍을 이상하게 생각해 아이에게 왜 멍이 들었냐고 묻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다니던 어린이집 담당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겁니다.

병원 진단 결과, 멍은 상해에 의한 타박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생각못했어요. 정말 아니 누가 상상을 해요. 친구들하고 놀다 부딪혔겠지 이렇게만 생각했지... 멍이 없는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얘기하는 거 자기가 맨날맨날 맞았다고 얘기하는거예요. 선생님한테..."

해당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어린이 집 아동은 2명.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거나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맞았다는 게 아이들의 진술입니다.

또 해당 교사가 아이들을 때리면서 집에 가서 알릴 경우 더 큰 벌을 주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절대 절대 절대 말하지 말랬다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한테도 말 안 한거라고.."

하지만, 해당 어린이 집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 학부모에게 찾아가 사과한 건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 집에서 일어난 소란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진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때린적도 애들한테 그런말 하지 말라 한적도 사실 없고, 그점에 대해서는 명백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고, 저도 지금 너무 가슴이 아파요. 솔직히..."

피해 학부모들은 경찰에 해당 교사를 고소하는 한편, 어린이 집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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