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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DLP앵멘>복숭아 농가 '울상' R
[앵커]
요즘 제철 과일로는 수박이나 참외 같은 과일이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곧 출하가 시작될 여름 과일, 복숭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봄 이상 저온으로 말라 죽은 복숭아 나무가 적지 않고, 최근 장마철 생육도 부진해 농가마다 울상입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복숭아 재배 농장입니다.

한창 싱싱해야 할 나무는 까맣게 말라있고, 굵게 영글어야 할 열매는 형편없이 쪼그라들었습니다.

20년 넘게 복숭아 농사를 지어온 농민은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인터뷰]
밭 절반이 이런 상태예요. 다 말라 죽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 지..

[리포터]
가장 큰 원인은 봄철 이상기온 때문.

대개 나무는 봄이 되면 겨우내 부족했던 수분을 빨아올리는데, 올 봄 이상저온으로 수분이 얼면서 가지가 말라버린 겁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폭염과 폭우가 반복하는 변덕스런 장마 날씨에, 천공병 같은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생육마저 부진합니다.

올해 도내 복숭아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가) 조금 있는 지역은 제외하고라도, (재배농가가 많은 지역이) 춘천, 원주인데, 춘천 원주가 상황이 그러니 물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죠. 수확량이..

[리포터]
정부는 저온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 6억원 가량의 피해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이미 죽은 나무를 되살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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