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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DLP 앵멘> 동해안 해변 "줄여야 하는데..."
[앵커]
다음 주말이면 도내 동해안 해변도 모두 개장합니다.

올해 운영되는 해변은 모두 91갠데요.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처럼 잘 알려진 시범 해변이 16곳이고, 일반 해변과 규모가 작은 마을 해변이 75곳입니다.

거의 100개 가까운 해변이 운영되는데, 숫자가 많은 만큼 실속이 있을까요?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성 현내면 대진1리 해변입니다.

물이 깨끗하고 백사장이 넓어, 해수욕하기 그만입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해변이라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별다른 이벤트도 없다보니 지난해 방문객이 5천 3백명에 그쳤습니다.

다른 마을관리 해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강릉 하평 해변의 경우는 더 심해서, 지난해 4천명이 찾았고, 도직 해변은 천 9백명이 방문했을 정돕니다.



"옛날보다 (피서객이) 줄지. 많이 줄지. 다 싸가지고 오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가져와 먹기 때문에 장사는 잘 안돼.

이런 마을 관리 해변이 많다보니 강릉과 고성,양양지역은 평균 20개가 넘는 해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설 보수비와 수상 안전요원 인건비 같은 해변 운영비로 한 해 수십억원을 지원해야 하는 자치단체 입장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참다 못한 강릉시가 지난해 말부터 해변 운영 기간 방문객이 5천명 미만인 곳은 개장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주민들이 아무래도 해변개장 안하면은 민박이런걸 못하니까 경제에 타격이 되니까..."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변 운영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자치단체들은 주민 반발에 해변 구조조정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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