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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DBS크루즈 운영 '위기'R
[앵커]
동해항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DBS 크루즈가 취항 4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2만 4천여명이던 여객은 올해 2만 2천여명으로 줄었고, 만 8천여톤에 달하던 화물도 만 2천여톤으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자치단체의 보조금도 끊긴데다, 백두산 항로와의 경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와 일본 사카이미나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DBS 크루즈훼리는 지난 2009년 6월 환동해 경제교역의 중심 교통망이라는 기대 속에 취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화물과 여객은 올들어 급감했습니다.

특히, 선사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물이30%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3월, 속초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백두산 항로가 재취항하면서 노선 중복으로 여객과 화물을 빼앗긴 탓입니다.

[인터뷰]
"매출이 20% 이상 줄었습니다.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 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DBS크루즈 운항의 버팀목이 됐던 자치단체 보조금도 지난 달로 끝났습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국제항로 지원 조례에 따라 작년까지 79억원을 선사에 지급했고, 올해 지급해야 할 10억여원을 주고 나면 보조금 지급이 완료됩니다.

선사에서는 추가 지급을 바라고 있지만, 자치단체 재정 여건상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동해시가 추가로 지원할 재원은 없습니다. 선사와 함께 다른 활성화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DBS 크루즈훼리는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노선입니다.

◀S/U▶
"동해안 국제항로 유지를 위한 여객과 화물 유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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