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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 콤플렉스센터 '속빈 강정' R
[앵커]
속초지역은 젓갈로도 유명한데요.

이 젓갈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젓갈 복합센터를 지었는데, 반 년째 놀리고 있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시 대포 제2농공단지에 들어선 동해안 젓갈콤플렉스 센텁니다.

속초시가 젓갈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도비 등 51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건립했습니다.

젓갈요리 체험실을 비롯해, 박물관과 연구 개발실 등을 갖추고 있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스탠드 업▶
"이곳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반년 넘게 텅 빈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연구자료부터 예산지출 내역서 등 중요 서류조차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습니다.

농공단지 안에 위치해 속초 해변과 대포항 등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가 쉽지 않은데다, 편의시설도 없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관광객들이 오면 저희가 (박물관)열어 드리는데, 지금 보시다 시피 안내데스크에 인원도 없는 상태고.."

신제품 등 젓갈 연구 개발이 더딘 것도 젓갈 센터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젓갈산업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시선은 어느새 차갑게 식었습니다.



"왜 비싼 돈을 주면서 왜 저걸 (건립)했냐..그 돈을 가지고 판매장이라도 만들지..왜 이리 쓸데 없는걸.. 이해가 안가죠.."

일단 건물부터 짓고 보자는 식의 아마추어 행정이 또 하나의 애물단지를 만든 건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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