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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어린이 전문병원 개소 R
[앵커]
'원정 출산'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사실 도민들도 원정 출산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산모나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마땅한 전문 병원이 없어서 서울로 올라가는 건데요, 이제 이런 걱정 줄 것 같습니다.
도내 처음으로 어린이 전문 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S/ U ▶
"지난 2010년 통계를 보면 도내 어린이 환자는 만천 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18%가 넘는 어린이들이 강원도 밖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정 진료를 선택한 겁니다.

특히, 전문 진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는 더 심합니다.

62%가 원정 진료를 택했고, 대부분 서울로 갔습니다.

시설,장비,의료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도내에서 신생아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수는 37개에 불과합니다.

체중 미달로 태어난 아이들 수와 비교해 보면, 저체중 신생아 1명당 병상수가 0.06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리포터]
지역 거점 병원인 강원대학교 병원에 어린이 전문 병동이 세워진 이윱니다.

착공 3년 만에 문을 연 어린이 병원은 지상 5층, 지하 3층, 132병상 규몹니다.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집중 치료 병동을 마련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위험한 산모나 그 아이들을 위해서 산부인과 소아과를 묶어서 운영하기 때문에 강원도에선 이제 원정 출산은 없을 겁니다. "

소아외과, 정형외과, 신경과는 물론이고, 정신과 성형외과까지 14개과 23명의 교수진이 상주합니다.

최신 의료 장비까지 갖춰 지역에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전에는 치료만 겨우 받고 검사는 따로 올라가서 받아야했는데 한군데서 다 되니까 편하고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운영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병원측은 병상 1개에 한해 1억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데, 어린이 병원은 공공 의료 성격이 강한 만큼 지역사회의 협조체계 구축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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