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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길목, '빈집 철거'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장으로 향하는 도로 주변의 환경정비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흉물로 방치돼 있는 빈집부터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수기잡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 리조트로 가는 길목의 한 마을입니다.

곳곳에 남아있는 폐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지붕은 주저 앉았고, 유리창은 깨진 채 매달려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사람이 살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집은 대관령면에만 20곳이 넘습니다.

평창군이 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주요 도로와 관광지 주변의 빈집 철거에 나섰습니다.

현재 평창지역에만 300채가 넘는 폐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철거하면) 깨끗하게 좋겠지 안 하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매일 썩어문드러질 때까지 놔두는 걸 어떻게 해.."

올림픽 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평창군이 올해 철거한 빈집은 29채.

작년에도 34채를 철거하는데 그쳤습니다.

예산이 부족한데다, 사유재산이어서 주인 반대에 부딪히거나 아예 소유주를 찾지 못한 건물도 수두룩합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빈집관리는 하고 있지만, 소유자들의 주소까지 추적하거나 전화번호를 추적해서 하는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

내년부터 예산을 크게 늘려 늦어도 오는 2017년까지는 빈집 철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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