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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흙탕물..새로운 대책 골몰
[앵커]
G1뉴스에서는 최근 양구지역 흙탕물 저감 시설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역에서는 작물 전환과 순환도로 개설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책은 어떨지, 과제는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비만 오면 흙탕물로 뒤덮이는 양구 해안면.

지대가 낮은 탓도 있지만 농경지 대부분이 경사진 곳에 있어 더 심합니다.

그동안 침사지 조성과 수로 정비, 완충지대 조성 등의 대책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해결에는 실패.

이젠 흙탕물 발생 자체를 막는 방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농업 휴지기 연약해진 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과실수 등 다년생 작물을 심어 지표면을 단단하게 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임철호/ 작목 전환 농가
"엄청난 흙탕물이 장마철에 발생하는데 이렇게 작목 전환을 해서 장기수와 풀씨를 심었을 때는 거의 흙탕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양구군은 내년까지 6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해안면 일대를 사과 작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국비 확보가 과젭니다.

또 시래기 생산에 필요한 무를 재배해야 하는 주민들과의 협의도 관건입니다.

[인터뷰]정충섭/ 해안면 현2리 이장
"일부에서는 식량 작물 때문에 얘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도 지자체와 같이 협의를 해서.."

순환도로 개설도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흙탕물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지형을 고려해 마을 순환도로를 만들고,

경사지의 배수 체계를 확보해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현재 강원연구원의 정책 연구를 마치고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김왕규/ 양구군수
"순환도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환도로를 통해 환경보호도 하고, 농민을 위한 접근성 개선의 효과도 보고, 관광도로로써의 역할도 하고.."

정부와 지자체까지 발벗고 나섰지만 수십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비점오염원 문제.

이번엔 제대로된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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