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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40억원 어치 빼돌리기 전말
[앵커]
70여개 축산농가가 가입된 도내 한 영농조합에서 40억 원 규모의 한우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통 책임자가 벌인 짓인데, 범행을 위해 별도 사업자까지 만드는 등 계획적으로 한우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부터 매출에 이상한 점을 발견한 도내 모 축산영농조합.

내부 조사 결과 조합 유통 업무를 도맡아온 과장 A씨가 수년 간 한우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SYN/음성변조▶조합 관계자
"거래처나 소가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걸 유통 직원 둘이 다 책임지고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 입장에서도 알기가 힘들었고.."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조합이 관리하는 식당으로 가야 하는 한우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거나,

재고가 남아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몰래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횟수만 1,000여 건 40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이렇게 빼돌린 한우는 시중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른 정육점 등에 납품됐습니다.

빼돌린 고기인줄 모르고 한우를 납품 받은 업체들은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본인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정육점 관계자
"재고가 쌓이면 본인이 직책이 있으니까 그래서 싸게 빼놓은 거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얘가 자가용으로 (고기를) 내리는 거도 아니고 (조합 차로)배달 기사가 직접 내려주는데 누가 그렇게 신경을 쓰냐고요."

A씨는 또 빼돌린 한우를 판매하기 위해 명의를 빌려 여러 곳에 정육 업체를 차리고 직접 유통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정육업체 입점 건물 관리자
"(간판이) 없었어요 없었고. 냉장고만 있었어요. 저희는 뭐 하는 곳인 지도 몰랐어요."

A씨는 범행이 발각돼 조합을 떠나게 되자 직원이 없는 시간을 노려 창고에 있던 육류를 더 훔치기까지 했습니다.

구속 송치된 A씨는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며,

경찰은 조합 책임자급 B씨도 같은 수법으로 한우를 빼돌른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익을 도박과 투자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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